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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보잉에 'K-부품' 심는다…차세대 민항기 개발 민관합동추진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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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내 기업의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참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에어버스와 보잉 등이 추진하는 차세대 민항기 개발에 국내 기업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과 생산설비, 투자자금 확보 등을 공동 지원한다.

우주항공청은 관계 부처와 항공제조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민관합동추진단’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는 대통령비서실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차세대 민항기 부품·모듈 개발 핵심 파트너 참여 추진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사업은 에어버스와 보잉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민항기 개발사업에 국내 기업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민항기 제조사가 기존 에어버스 A320과 보잉 737 등을 대체할 새로운 기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핵심 부품이나 모듈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양산 단계에서 해당 품목에 대한 장기 독점 납품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제품 개발에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수반되지만 개발에 성공하면 최소 20년에서 30년간 해당 품목을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다.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 차세대 항공기 기체와 첨단 엔진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

차세대 민항기 개발은 2030년 전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개발비와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항공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사전 준비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우주항공청의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3일 열린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범정부 역량을 결집할 전담조직을 조속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최대 100여개 기업 참여…기술·설비·자금 지원 논의

추진단은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최대 100여개의 국내 기업과 관련 협회, 외부 전문가도 포함된다.

추진단은 국내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생산설비 확대, 안정적인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범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국내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민항기 제조사와의 협상력을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지방자치단체와 학계,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전문인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연계한 지원 대책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주한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연구비서관은 “이번 과제는 국내 항공제조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라며 관계부처와 산업계의 협력을 강조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는 국내 항공제조산업이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고부가가치 제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민항기 제조 공급망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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