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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MBK 면담 성사 직전 불발…취소 경위 소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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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동효정 권민지 기자 =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촉구해온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간 면담이 예정 직전 취소됐다. 노조는 MBK 측에 면담 취소 경위를 묻는 공문을 발송해 소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마트노조는 14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등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홈플러스 인사본부를 통해 면담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인사본부는 MBK 측과의 면담이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향후 일정을 다시 잡겠다는 취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예정됐던 면담 결과 및 노조 측 입장 발표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마트노조는 MBK 측에 면담 취소 경위를 묻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취소 사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당초 이번 면담에서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와 매각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고용 안정 문제와 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대응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경영 정상화와 재무 개선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져온 가운데, 이번 면담을 통해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지 주목해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즉시항고 기한인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긴급 운영자금 조달을 둘러싼 MBK와 메리츠 간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는 김병주 MBK 회장의 보증 등을 전제로 약 1000억원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MBK는 2000억원 전액 지원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자금 부족으로 정상적인 점포 운영이 어려워 본사와 전국 대형마트 전 점포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측은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매장 유지에 필요한 유틸리티 비용 등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몰 입점 업체는 개별 점주의 판단에 따라 영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mi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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