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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계속 '불장'…매매 0.30%·전세 0.2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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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 주에도 0.30%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0.27% 상승하며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 오름세가 지속됐다.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전세 물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집값 상승 압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75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승률 자체로는 전주와 같다.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직후인 5월 둘째주 0.31%까지 뛴 뒤 다소 둔화돼 5주간 0.25~0.27%를 오갔다. 이후 6월 넷째주 0.30%로 오름폭을 키웠다가 0.27%로 둔화한 뒤 전주에 다시 0.30% 상승한 바 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매도·매수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선호도가 높고 수요가 지속되는 역세권·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0.49%)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구로구(0.44%), 중구(0.40%), 강서구(0.38%), 중랑구·노원구·마포구(0.37%), 광진구·강북구(0.35%), 도봉구·서대문구(0.34%), 동대문구·은평구·금천구(0.32%), 영등포구·관악구(0.30%), 종로구(0.29%), 강동구(0.24%), 양천구(0.23%), 성동구(0.20%), 용산구(0.19%), 동작구(0.17%) 등도 지속적인 실수요 유입 영향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0.11%)가 전주의 상승률을 유지했고 강남구(0.16%)과 송파구(0.32%)는 전주보다 각 0.02%포인트씩 축소됐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1%로 전주(0.23%)보다 소폭 둔화됐다.

이달부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의 '3중 규제'로 묶인 동탄구와 구리시의 상승률이 주춤해졌다.

동탄구(0.73%)는 전주 대비 0.56%포인트 축소하며 6주 만에 1%를 하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특수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이 곳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15.29%에 달한다.

동탄구의 주간 상승률은 6월 둘째주(1.98%) 2% 가까이 뛰었고 셋째주에 2.22%를 찍었지만 이후 1.65%→1.46%→1.29%에 이어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리시(0.31%)는 326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전주(0.64%)에 비해 상승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영통구(0.64%)의 경우 일주일 새 0.55%포인트 축소됐다. 이 곳은 동탄구의 호가가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몰려있는 인접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주 1.19%나 급등한 바 있다.

반면 용인시 기흥구(0.59%)는 전주 대비 오름폭을 0.03%포인트 키우며 3주 연속 확대됐다. 이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때인 2021년 2월 첫째주(0.72%) 이후 282주 만에 가장 높다.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 효과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남양주(0.21%→0.27%)와 수원시 권선구(0.26%→0.32%)는 일주일 새 상승폭이 각각 0.06%포인트씩 커졌다. 화성시 병점구(0.25%→0.32%)도 0.07%포인트 오름폭을 키웠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탄에서 시작된 경기 남부 주거 지역들의 가격 흐름은 여전히 강세"라면서도 "핵심지역인 동탄과 수원 영통의 경우 단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규제 지역 지정으로 가격 상승 폭이 뚜렷하게 축소된 반면 기흥으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지난주에 이어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병점 등 비규제지역으로 풍선 효과는 미온적이나 천천히 진행 중"이라면서 "은행 대출총량규제 기조 지속과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수요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 탓에 과거와 같은 강도 높은 풍선 효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인천(0.03%)에서는 서해구(0.07%), 미추홀구(0.05%), 연수구(0.04%)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21% 올랐다.

지방은 2주 연속 0.01% 올랐다. 세종(0.02%)과 전남광주(0.03%), 7개 도(0.01%)는 나란히 상승했고 4대 광역시(0.00%)는 보합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11%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해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 지역 전셋값은 한 주 사이 0.28% 올라 전주(0.31%)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학군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성북구(0.49%)가 가장 높았다. 강동구(0.44%), 송파구(0.41%), 금천구·도봉구(0.40%), 강북구(0.37%), 중랑구(0.35%), 구로구·관악구(0.3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셋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5.72%로 매매 상승률(5.74%)에 거의 근접했다.

경기는 0.16%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0.07%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9% 상승했다.

지방(0.04%)에서는 4대 광역시(0.05%)와 세종(0.04%), 7개 도(0.03%)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남광주(0.00%)는 보합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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