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화재, 리튬배터리 확산 저지 총력…수사 착수
ONP 요약
인천의 큰 물류센터에서 며칠째 큰 불이 꺼지지 않고 있어요. 전국 소방관과 헬기 등을 모두 투입해 밤낮으로 불을 끄고 있지만, 센터 안에 배송 물품들(종이박스·플라스틱 등)이 너무 많고 건물 구조가 복잡해서 진화가 어려운데, 건물이 무너질 수 있으니 근처 주민들은 미리 대피했어요.
진보 성향:소방의 헌신적 대응 — 국가 차원의 총력 투자와 대원 안전 최우선 원칙으로 극한 상황에 대응하는 소방의 활동을 강조.
중도 성향:장기화한 진화 난항, 구조적 원인 분석 — 물류센터 내 가연성 물품 대량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초기 목표를 초과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
보수 성향:배송 경쟁의 구조적 부작용 — 빠른 배송을 위한 대형화·과밀화 추세 속에서 물류센터의 화재 취약성이 산업 구조 차원의 문제임을 지적.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대량의 리튬배터리로 불길이 번지는 상황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도 35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면서 5층으로의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층에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에 사용되는 리튬배터리가 보관돼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총량은 국내 전기차에 탑재되는 대용량 배터리 20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5층으로 번질 경우 화재 규모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소방당국은 열화상 드론으로 건물 내부의 열 축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고온 구역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또 고가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건물 주변에 배치하고 대원들을 내부에 투입해 5층으로의 연소 확대를 차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건물 붕괴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민간 기술사와 안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진압을 이어가고 있으며, 건물 주요 지점 3곳에는 붕괴경보기를 설치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이번 불은 55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초 화재는 램프를 기준으로 6층 오른쪽에서 시작돼 7층으로 번졌고, 이후 6층 왼쪽과 7층으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용품 등 대량의 가연물이 적재된 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대원 진입과 배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경찰도 화재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광역범죄수사1계와 중대재해수사계 등 경찰관 35명으로 구성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화재 발생 원인과 확산 경위, 안전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화재 진압이 완료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2021년 경기 이천 덕평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사례도 참고할 방침이다. 당시에는 방재실 관계자들의 화재경보 조치가 초기 대응을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나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관련자들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 역시 단순히 발화 원인을 밝히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물류센터의 적재 방식과 복층 구조, 방화시설 운영은 물론 전기설비 관리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5년 전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전기가 원인으로 지목됐다"며 "전기 불꽃을 차단하는 아크차단기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콘센트 과열에 대비한 소화패치 등 초기 화재를 막을 안전장치가 갖춰졌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화재 현장 반경 116m 이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인근 어린이집 31곳과 초등학교에는 휴원·휴교를 권고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진화 과정에서 호흡곤란과 탈진 증세를 보인 소방관 2명이며, 화재 당시 물류센터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화재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긴급 지시한 바 있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