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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설사에 늘 먹이던 그 약... 갑자기 '19세 미만' 금지된 이유
오마이뉴스

필자는 기름지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구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늘 찾는 상비약이 있다. 포장을 뜯으면 은은하게 달달한 바닐라향이 나고, 몸이 허한 상태에서 그 엄청난 단맛의 약을 먹으면 묘하게 낫는 기분이 든다. 배앓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달달한 맛을 선사하는 이 약의 이름은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상품명: 스타빅·포타겔 현탁액)'다.
스멕타이트는 급·만성 설사에 흔하게 사용하는 약이다. 그런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아래 식약처)가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적응증을 삭제했다고 알려지면서 약국가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수십 년간 아이들의 배탈을 달래온 약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약이 된 점토, 중금속 위험 우려에 휩싸이다
스멕타이트의 뿌리는 뜻밖에도 '흙'이다. 과거 여러 나라에서 중독을 예방하거나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 점토를 먹는 관습이 있었다. 1977년 프랑스의 제약회사 입센은 이 무기질 점토 성분이 강력한 흡착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장내 박테리아, 바이러스, 독소를 빨아들여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이를 약으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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