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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새 총리에 에너지기업 CEO 지명…'軍 개혁' 국방장관은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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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세르히 코레츠키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 최고경영자(CEO)를 새로운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15일(현지시간) 우크린포름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48세인 코레츠키 CEO는 에너지 업계에서 활동해온 기업인으로 지난해 5월부터 나프토가즈 CEO를 맡고 있다.

그는 "정부의 우선순위는 분명하다. 겨울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여러 차례 논의를 한 끝에 코레츠키 CEO가 우크라이나 총리직에 가장 잘 준비된 인물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코레츠키 CEO가 이날 여당 '국민의 종' 의원단 회의에 참석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 구체적인 사항에는 향후 내각 구성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루슬란 스테판추크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은 같은날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코레츠키 총리 임명안을 의회가 공식 접수했다"며 "조만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새로운 정치 전략의 필요성'을 이유로 내각과 경찰·검찰 등 법 집행기관 개편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전날인 14일 율리야 스비리덴코 총리의 사임안을 승인했다. 그의 사임과 함께 내각 전체도 일괄 사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군 지도부와 회동한 직후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차기 국방장관 후보로 지명하지 않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실상 경질 사유로 국방부와 군 수뇌부 간 균열을 제시하면서 군과 국방부간 협력 강화, 병력 충원 문제 해결, 방공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페도로우 장관도 소셜미디어에 "국방장관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국방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개편, 조달 시스템 혁신, 책임 문화 정착은 미완성 과제로 남았다고 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군 개혁과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속 차단, 크름 물류 타격 작전 등 성과로 우크라이나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지만 최근 주요 일정에서 배제되는 등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지자들은 키이우에서 항의 시위를 예고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군 개혁 등 성과에도 부패 척결과 조달 개편, 드론 강화 정책 등을 둘러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와 갈등으로 경질됐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차기 국방장관으로는 경찰청장 출신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이 차기 국방장관직을 제안 받았다고도 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페도로우 장관의 사실상 해임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도 '배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면서 클리멘코 장관은 정치적 야심이 없고 옛 소련 출신 군 기득권과 충돌하지 않을 인물이라는 점에서 선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타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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