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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영국 GDP 0.1%↑증가 전환…"서비스업 회복 견인·제조·건설은 부진"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경제가 5월 서비스업 회복세에 힘입어 한달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을 이어갔고 중동정세 불안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경기 전망을 제약하고 있다.

가디언과 BBC, RTT 뉴스에 따르면 영국 국가통계청(ONS)은 16일 5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4월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서비스업이 GDP 증대를 주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늘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가 가장 큰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과학 연구개발과 광고 서비스가 호조를 보였다. 행정·지원 서비스와 보건 부문도 힘을 보탰다.

반면 제조업은 0.5% 감소하고 건설업이 0.8% 줄었다. 서비스업 증가가 제조업을 포함한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을 상쇄했다.

5월까지 직전 3개월간 GDP는 0.7% 늘어났다. 2∼4월 0.8% 증가에서 소폭 둔화했지만 6개월 연속 3개월 성장세가 이어졌다.

3~5월 서비스업은 0.7% 증가했고 건설업이 1.6% 늘어났다. 제조업 역시 0.1% 증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5월 GDP는 1.3% 증가했다. 시장이 예상한 1.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7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4월 GDP 증가율은 1.1%로 하향 조정했다.

ONS는 "3∼5월 영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두 달간 흐름이 다소 약해 성장 속도는 소폭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5월 성장은 서비스업이 이끌었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광고 분야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변동성이 큰 의약품 산업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5월에는 의학 분야 연구개발 활동이 강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최근 10년 사이 일곱 번째 총리 교체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전날 발표한 영국 경제 보고서에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재정 규율을 유지하고 높은 연금 지출 문제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사실상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앤디 버넘의 이른바 '큰 정부' 정책 기조에 경고를 보냈다는 해석이다.

자산운용사 프리미어 미턴은 차기 총리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영국 경제성장의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5월 상품무역 적자가 187억파운드(약 37조4344억원)로 1월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4월 246억 파운드에서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축소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산 정제유 수입은 사실상 '0'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산 수입이 2월 이후 3배 이상 늘었고 벨기에와 네덜란드산 수입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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