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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전설이 깃든 계곡, 보기만 해도 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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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사 : 지리산에 이런 곳이? 신선의 말이 남긴 발자국)
청학동 테마길의 여운을 뒤로 하고, 다음 여정은 신라 말 혼란한 세상을 떠나 지리산에 은거한 고운 최치원의 흔적과 천년고찰 칠불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범왕리 푸조나무와 세이암, 칠불사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자연과 역사, 전설과 수행이 한데 어우러진 지리산의 깊은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지난 6월 25일 오후 3시, 화개로를 따라 달리다 신흥1교에서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 방면으로 접어들자 대성계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화개천에서 가장 긴 계곡인 대성계곡은 여러 골짜기의 물줄기가 모여 풍부한 수량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져 사계절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계곡 상류에는 높이 약 100m의 대성폭포와 영신대가 자리해 웅장한 절경을 이룬다. 예로부터 기도처로 이용되며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 왔다.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희생이 있었던 비극의 역사를 함께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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