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 사도광산 결정문 채택될까…日 '약속 이행' 다시 시험대
[부산=뉴시스]한이재 기자 =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르면 22일 일본의 사도광산이 보존관리(SOC)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강제 동원 등 '역사 반영'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다시한번 국제사회의 판단을 받게될 전망이다.
사도광산 보존 문제는 세계유산 보존상태를 다루는 의제 7B에 올라 있다. 위원국들은 일본의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검토한 뒤 결정문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국가유산청이 공개한 결정문 초안에는 일본이 해석·전시 전략과 시설 개선 등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담겼다. 일본에 추가 개선을 요구하고 내년 12월까지 이행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결정문이 보존의제 중 세계유산 보존상태(7B) 안건으로 올라, 위원국들의 합의로 채택이 이뤄지게 된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심의를) 주시하겠다"는 원론적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제 7B는 22일 오후 회의부터 24일 오전 회의까지로 예정돼 있어, 이르면 이날 오후 심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진행이 늦어져 전날인 21일 오후 회의를 20분 연장하는 등 보존의제를 개시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23일이나 24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또 결정문은 채택 전 위원국들이 자구 등 일부 수정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관련한 토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도광산(사도섬의 금산)은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에 있는 금광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장소다. 일본은 2024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근거로 우리 정부도 등재에 동의했다.
그러나 등재 이후 강제동원 역사 반영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번 위원회에서 일본의 약속 이행 여부가 다시 심의 대상에 올랐다.
사도광산은 등재 심사 당시에도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전체 역사를 다룰 필요가 있다며 '보류'를 권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one@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