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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지원 주도' 헝가리 前 외무, 中 BYD 임원행…이해충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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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페테르 시야르토 전(前) 헝가리 외무장관이 의원직을 사임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대외 관계 담당 고위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BYD가 헝가리에 공장을 지어 EU의 수입 관세를 회피할 수 있도록 각종 재정 지원과 혜택을 제공한 인물로 꼽힌다. 페테르 머저르 현 총리는 시야르토 전 장관이 진짜 고용주에게 돈을 받게 됐다며 이해 충돌 문제를 지적했다.

유로뉴스와 폴리티코 유럽 등에 따르면 시야르토 전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의원직을 사임하고 BYD 임원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로부터 '국제 임원'직을 제안받았다, 매우 명예로운 제안이었다"며 "오늘부터 BYD의 대외 관계와 신규 사업 개발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일하게 된다"고 했다.

시야르토 전 장관은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 시절인 2014년 9월부터 페테르 총리가 지난 4월 총선에서 압승해 정권 교체에 성공할 때까지 12년 가량 외무장관을 역임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중국산 제품에 EU 관세 부과에 반대하며 중국발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오르반 정부 시절 헝가리에 중국계 배터리 기업들이 자리잡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헝가리와 세르비아를 잇는 철도 물류 회랑도 추진됐다.

그는 각종 재정 지원과 혜택을 내세워 2023년 헝가리가 BYD의 유럽 첫 생산기지를 유치하는데 앞장섰다. BYD는 연내 헝가리 생산기지에서 전기차 조립을 시작할 예정으로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EU가 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던 수입관세를 우회할 전망이다.

머저르 총리는 "시야르토 전 장관은 오랫동안 외국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면서 "막대한 헝가리 국고 보조금을 BYD에 안기기 위해 로비를 벌이다가 결국 회사로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전과 달라진 것은 단 하나"라며 "앞으로 시야르토 전 장관이 같은 일을 하고 더 이상 헝가리 국민이 아니라 진짜 고용주에게서 돈을 받게 된다는 점"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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