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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해를 즐기는 방법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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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 투표가 있었다. 아침 6시부터 서둘러 투표소로 향했는데, 벌써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 아내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심곡항까지 다녀왔다. 지난 기사에서 소개한 새 자전거는 변속이 부드럽고 바퀴도 커서 쭉쭉 잘나간다. 무엇보다 바로 옆에 펼쳐진 동해를 바라보며 달리니 성능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
동해에 사는 즐거움의 원천은 역시 바다다. 오전에는 자전거로 바다를 즐기고, 오후에는 북평 오일장에 잠시 들렀다가 추암해변에서 책을 읽었다. 같은 동해라도 망상과 추암은 풍경이 사뭇 다르다. 망상은 드넓은 백사장이 매력이고, 추암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으뜸이다.
추암에 선 멋진 바위에 감탄한 사람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에 등장하는 한명회도 있다. 그는 파도와 바위가 어우러진 절경을 보고 미인의 가볍고 우아한 걸음걸이를 뜻하는 '능파미보(凌波微步)'를 떠올려 이곳을 능파대라 불렀다고 한다. 정자에는 그가 남긴 「능파대기」가 걸려 있다.
기암괴석이 좌우로 늘어서서 흡사 사람이 눕기도 하고 비스듬히 서 있기도 하는 것 같이 혹은 호랑이가 꿇어앉은 것 같기도 하고 용이 꿈틀거리는 것같이 천태만상을 이루었으며 소나무가 우거져서 그 사이로 비치니 참으로 조물주의 작품이라 하겠다.
강릉 경포대와 통천 총석정과는 그 경치가 비슷하며 기이한 점은 이곳이 더 좋다 하겠다. -한명회 [능파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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