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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베이징 넘어 지방으로 넓혀야[MT시평/윤종석]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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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한국-광둥 협력 자문회의에 참석했다.
오랫동안 광둥과 웨강아오 대만구를 연구해온 필자에게는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중국의 지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결할지 되새기는 자리였다.
우리는 중국을 흔히 베이징과 중앙정부를 통해 바라본다.
그러나 중국에서 지방은 결코 변방이 아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인구 8800만 명이 넘고 경제총량은 15조 위안을 웃돈다.
산업정책과 투자, 기술혁신, 인적교류가 작동하는 현장도 지방이다.
중앙정부 간 대화만으로는 중국이 움직이는 현장을 놓치기 쉽다.
한중 지방교류의 양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양국 지방정부의 자매·우호관계는 700여 건에 달하며, 한국 지방정부의 국제교류에서 국가별 비중이 가장 크다.
그러나 700여 건의 관계를 쌓고도 중국의 어느 지역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누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매번 다시 묻는다면 그것을 교류의 축적이라 부를 수 있을까.
문제는 접촉의 부족보다 경험이 조직과 사회의 기억으로 남지 않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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