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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측근' 마싱루이 당적·공직 박탈…조직 재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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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재임 기간에 승승장구했던 마싱루이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이 공직과 당적을 동시에 박탈당하는 솽카이(雙開·쌍개) 처분을 받았다.

중국 기술관료의 대표주자이자 시 주석의 측근으로도 분류됐지만, 반부패 사정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14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지난달 30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마싱루이 사건 조사 보고서를 심의·승인하고 당적 박탈 결정을 내렸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마싱루이에 대해 "행위가 극도로 심각하고 영향 또한 극히 악랄하다"며 검찰로 넘겨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싱루이에 대한 사법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기율위원회는 그가 불법으로 취득한 소득을 몰수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국가감찰위원회는 그를 공직에서 파면하기로 결정했다. 공직과 당적을 한꺼번에 박탈당하는 솽카이 처분을 받게 된 것이다.

앞서 4월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지 석 달 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싱루이는 정치 기율과 정치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관리에 대한 주체적 책임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또한 주변 직원들의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과 범죄 혐의를 묵인하고 감독·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마싱루이는 간부 선발·임용 과정에서 타인에게 특혜를 주고, 본인과 친인척이 규정을 위반해 취업을 알선했다.
특히 청렴 기율을 위반해 선물과 금품을 수수하고, 친인척이 낮은 가격에 주택을 매입하도록 도왔으며 성매매 등을 일삼았다.

아울러 친인척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거액의 이익을 챙기는 것을 묵인·방치한 '가족형 부패'에도 연루됐다.
그에 대한 당적 박탈 처분은 올 하반기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인될 예정이다.

마싱루이는 2022년 출범한 제20기 중앙정치국 위원 가운데 세 번째 낙마다. 그에 앞서 '중국군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숙청됐다.

마싱루이는 창어 달 탐사, 선저우 유인 우주선, 톈궁 우주정거장 등 중국의 주요 항공우주 프로젝트를 이끈 기술관료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시진핑 체제에서 2013년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급)으로 임명된 이후 광둥성 당 부서기와 선전시 당서기, 광둥성 성장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21년 말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가 선전시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 선전시 당위원회 비서장을 지낸 궈융항 등 여러 명도 최근 조사를 받았다.

이번 처분은 내년 제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조직 재편 작업으로 해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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