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나흘째…피해신고 828건·557명 일시대피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800건을 넘어섰다. 축구장 58개 규모에 달하는 농작물이 물에 잠겼고 주민 557명이 일시 대피 중이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주택·도로 침수, 토사·낙석 유출 등 피해 신고는 총 828건으로 집계됐다.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는 256건, 토사·낙석 유출은 572건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침수 지역에서 급·배수 작업을 진행하면서 토사 유출 지역에 대한 안전조치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영주 206.8㎜, 경기 파주 197.5㎜, 경기 동두천 195.5㎜, 경기 연천 189.5㎜, 경기 포천 185.5㎜, 강원 철원 171.1㎜, 경기 양주 170.5㎜, 경기 김포 167.0㎜, 서울 강서 164.5㎜ 등으로 집계됐다.
호우로 고추, 논콩, 깨, 사과, 오이 등 농작물 41.6㏊(헥타르)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는 축구장 약 58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경지 침수 면적은 7.1㏊로 집계됐다.
경북 의성과 안동에서는 정전 8건과 통신 장애 2건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복구된 상태다.
6개 시·도, 20개 시·군에서는 374세대 557명이 일시 대피 중이다. 이 가운데 438명은 귀가했고 119명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다.
시설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강원 영월 국도 31호선은 낙석 후속 조치로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경북 봉화 지방도 88호선도 토사 유출 여파로 통제 중이다.
팔공산, 태백산, 소백산, 설악산, 계룡산 등 5개 국립공원 61개 탐방로 구간도 출입이 제한됐다. 여객선과 항공기, 철도는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밤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대구 군위와 경북 의성에는 호우경보가, 전남과 전북, 경북, 경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호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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