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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이식 없이 화상 치료"…재생기술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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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피부 이식 부담을 줄여주는 재생기술 개발 나선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박영환 정형외과 교수팀이 '2026년도 신진연구(우수신진연구)'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신진연구(우수신진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신진연구자를 지원해 미래 국가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연구개발사업이다.

박영환 교수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2년간 총 1억9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상피세포 성장인자(EGF) 탑재 나노입자와 결합한 무세포 진피 기질(ADM)의 피부 재생 효과 연구'를 수행한다.

상피세포 성장인자는 손상된 피부의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며, 무세포 진피 기질은 사람의 진피에서 세포를 제거해 만든 재생용 생체재료다. 이번 연구는 박영환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고려대학교 나노기반질환제어연구소 김성은 박사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수행한다.

현재 피부가 크게 손상된 환자의 치료에는 무세포 진피 기질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무세포 진피 기질은 손상된 피부 조직의 회복을 돕지만, 피부의 깊은 층인 진피는 재생되더라도 바깥층인 상피는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환자 자신의 피부를 추가로 이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당뇨병이나 혈관질환 환자는 피부를 채취할 부위를 확보하기 어렵고 상처 회복도 더뎌 치료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화상, 외상, 당뇨발 등으로 피부가 크게 손상된 환자의 상처를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피부 재생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상피세포 성장인자를 초미세 입자(나노입자)에 담아 무세포 진피 기질과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인자가 상처 부위에서 오랫동안 효과를 유지하도록 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추가 피부이식의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또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향후 화상, 외상, 당뇨발, 만성 상처 등 다양한 피부 결손 환자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영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무세포 진피 기질의 한계를 보완하고 피부 재생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난치성 피부 결손 환자의 치료 성과를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환 교수는 성인 족부질환과 골절, 스포츠외상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족부질환과 피부 재생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관련 연구 성과를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2023년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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