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에서 기다리겠다" 한동훈, 보완수사권 토론 무산에 연일 맹공

"설마 이렇게 도망가고도 '보완수사 금지' 밀어붙이겠다는 것 아니죠?" - 한동훈 국회의원
무소속 한동훈 국회의원이 '검찰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공개 토론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의 TV토론은 무산됐지만, 당초 예정됐던 날짜와 시간에 다른 민주당 국회의원 누구와도 토론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한 의원의 공개 토론 제안에 이 의원이 응하면서 토론이 성사되는 듯했지만, 이 의원이 당원들의 우려를 이유로 참여 입장을 철회하면서 무산됐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토론 시점을 둘러싼 만류가 공개적으로 나온 가운데, 한 의원은 보완수사권에 이어 경찰의 긴급체포 문제까지 꺼내며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긴급체포 문제도 토론에서 도망갈 건가"
한 의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추진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경찰의 긴급체포에 대한 검사의 승인 절차를 없애는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토론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경찰이 자진 출두한 특수절도 피의자를 경찰서 밖으로 나오게 해 불법으로 긴급체포했다가 검찰의 보완수사로 밝혀진 사건을 보도한 기사를 본인의 SNS 담벼락에 공유했다.
그는 "민주당의 보완수사금지 추진 과정에서 민주당이 숨겨놓은 '폭탄'이 또 있다"라며 "'경찰의 영장 없는 긴급체포 무제한 허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경찰이 시민을 영장 없이 체포하면 즉시 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승인을 받지 못하면 석방해야 한다"라며 "긴급체포 남용을 방지하고 시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벨트"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검사 승인 절차를 단순 사후 통보로 바꾸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만든 세상에서는 경찰이 누구의 눈치도, 견제도 없이 시민을 '영장 없이' 무제한으로 체포하게 된다"라며 "민주당 정권, '경찰의 영장 없는 무제한 긴급체포'도 토론에서 도망갈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 의원은 전날(18일) 늦은 오후에도, 토론 재개를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보완수사금지를 철회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제 토론 제의는 유효하다"라며 "저는 예정대로 링 위에서 기다릴 테니, 민주당 나머지 160명의 의원들 중 누구든 올라와서 국민 앞에서 토론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을 대신해 다른 민주당 의원이 나서더라도 당초 예정됐던 22일 오후 5시에 토론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는 토론 무산 직후 JTBC를 향해서도 "민주당 의원 중에는 용기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으니 앵커나 기자가 민주당 정권의 보완수사금지 입장에서 물어주시고 제가 국민 앞에서 설명드리겠다"라며 예정대로 방송을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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