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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민박 플랫폼 민다의 20년 생존 전략... "완벽 보다 빠른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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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민박 플랫폼 민다의 20년 생존 전략... "완벽 보다 빠른 실행"

창업은 거창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려는 작은 문제의식이 세상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 민다(MINDA)를 창업한 김윤희 대표(사진)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여행자와 전 세계 한인 숙소를 연결하며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해 왔다.

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가 지난 13일 민다 마포구 서교동 민다 사무실에서 김윤희 민다 대표를 만났다. 창업의 시작부터 여성 CEO로서의 경험,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AI 시대의 변화, 그리고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작은 불편이 혁신의 시작"

- 독자들을 위해 대표님과 운영하시는 기업 '민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민다는 해외 자유여행객과 전 세계 한인 숙소를 연결하는 여행 플랫폼입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왔습니다. 단순히 숙소 예약 서비스를 넘어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창업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창업 이전에는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창업 전, 배낭여행 중에 '한인민박'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여행자들을 통해 어렵게 한인민박 연락처를 얻어 몇 차례 숙박하게 되었고, 그것이 저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귀국하고 나서도 계속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던 한인민박 사장님이 계셨는데, 그 분이 지금의 '민다'와 같이 민박들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당시만 해도 한인민박 플랫폼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OTA(인터넷 통신망 등을 이용하여 여행 상품 판매, 항공권 예매, 숙소 예약 따위의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없던 시절이죠.

저 또한 한인민박 정보를 구하는 것이 여행자로서 매우 어려웠다는 것을 몸소 느꼈었기에, 지금의 민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민다는 고객의 불편함과 니즈에 의해 출발하게 된 것이죠."

- 처음 창업할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많은 초기 스타트업이 자금이나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저는 그 부분에서는 조금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인민박'이라는 뾰족한 컨텐츠와 빠른 시장 진입으로 서비스를 내놓자마자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그래서 (가족 지원으로 마련한 초기 시드머니 외엔) 별도 투자 없이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었죠.

다만, 직원들이 한 명, 두 명 늘어가기 시작하면서 조직관리 경험 부족으로 사람경영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른 모든 대표님들처럼 모든 면에서 "이 길이 맞는가, 저 길이 맞는가" 하며, 지금까지도 하루하루 고민의 나날들입니다.(웃음) 그럴 때마다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큰 힘이 됐습니다."

- 여성 창업자로서 특별히 느낀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아무래도 여성 CEO의 비율이 적기 때문에 소수집단이 겪을 수밖에 없는 단점이 일부 있겠지만, 결국 시장은 성과로 평가되는 것이니, 성별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장은 성과를 평가합니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이 늘어나면 성별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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