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우울증 이주 청소년에게 음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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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이에서 성악을 들어본 것은 처음이에요. 사람에게서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노래를 들을 때는 마치 공연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노래가 끝났을 때는 저도 모르게 박수를 막 쳤어요. 저도 언젠가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도 생겼어요. 오늘 수업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캄보디아 출신 이주 청소년 희야(가명·16세)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감탄사를 쏟아냈습니다. 이주 청소년들을 위해 작은 콘서트를 열어준 대학원생 오빠·언니들의 노래도 감동이었지만 희야를 흥분시킨 것은 아이돌처럼 생긴 오빠들의 외모였습니다.
중국 출신 이주 청소년 연희(가명·16세) 또한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성악가 오빠들이 자신처럼 한국에 와서 음악을 공부하는 유학생이라는 말에 더 반가웠던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는 연희는 언어가 통할 뿐만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공감대 때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성악가 오빠들이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오빠들 몸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았어요. 특히 오빠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 이야기와 성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오빠들처럼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언젠가는 저도 사람들 앞에서 제 장점과 재능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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