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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닭발 먹는 그 마음, 바로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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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닭발 먹는 그 마음, 바로 이겁니다

여름은 모기의 계절이잖아요. 밤새 귓가에 윙윙거리는 소리는 열대야의 불청객이죠. 딱 5분이었습니다. 어젯밤 벤치에 앉아 있던 저는 그날 모기의 맛있는 저녁밥이 되었어요. 물릴 땐 몰랐는데, 집에 와서 씻고 누우니 그제야 온몸에 모기의 존재감이 진하게 남아 있더라고요.

벅벅 긁기 시작했습니다. 긁는 순간엔 시원한 것 같아요. 그런데 더 큰 가려움이 찾아오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또 벅벅 긁다 보면 어느새 피가 나요. "아, 제발 좀 그만 가려웠으면 좋겠다." 가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나 알아요. 긁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되던가요? 안 긁으려고 하면 오히려 더 가려워서 미칠 것 같아요.

마음도 비슷해요. 불편한 마음이 올라오면 우리는 그걸 당장 없애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대개 손이 먼저 나가요. 긁는 쪽으로요. 얼마전 코칭에서 만난 회원님은 그 손이 먹는 걸로 향하는 분이었습니다.

"중요한 미팅을 앞둔 밤이었어요. 내년 예산을 결정하는 자리였고, 반드시 잘해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나 때문에 망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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