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향민' 용어 사용 "대한민국의 당당하신 국민 여러분"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통일부가 사용하고 시민사회에 권장하는 '북향민' 용어를 사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독한 기념식 서면축사에서 "3만 5천 북향민 여러분"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민이신 여러분이 삶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시지 않도록 정부가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낯선 사회에 적응하며 삶을 다시 시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며 "그 모든 여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뿌리내리고 계신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며 "갈등과 대립을 넘어, 공존과 협력의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경험은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되고, 언젠가 남과 북이 함께 살아갈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작년, 재작년에는 '탈북민의 날'로 맞이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북향민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한다"며 "탈북자라는 말에는 차별과 배제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향민 호칭이 종교계의 캠페인으로 시작돼 호응을 얻었음을 상기시키며 "2026년 1월부터 이재명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향민으로 부르기로 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고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이 법적 용어이지만 '이탈'이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서 차별과 배제 등의 부정적인 어감을 준다며 '북향민' 호칭을 쓰고 또 각계에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일부 북한이탈주민들은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했다는 의미를 강조하며 '북향민' 용어보다는 '탈북민' 용어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한편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북한이탈주민과 정착지원 종사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박지은 광명365지역봉사회 회장이 북한이탈주민들의 국내 정착과 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도레미 반석학교 교감 등 개인 5명과 유한재단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전달한 정부포상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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