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부는 '사회주의 바람', 세계 정치에 변곡점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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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조란 맘다니. 미국민주사회주의자 회원으로 미국 정계에 사회주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6월 23일 뉴욕시 연방 하원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맘다니 시장이 공개 지지한 후보 3명이 모두 승리했다. 참고로 뉴욕은 민주당 성향이 강해 민주당 경선 승리가 사실상 본선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맘다니 시장은 확고한 공산주의자 3명을 당선시켰다"며 "시장님, 축하드린다"고 비꼬았는데, 맘다니와 그 동료들이 일으키고 있는 미국 내 사회주의 바람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뉴욕 10선거구에서는 현역 하원의원 대니얼 골드먼을 꺾고 브래드 랜더가 민주당 후보가 되었다. 브래드 랜더는 주거와 세입자 운동에서 출발한 뉴욕의 진보 정치인이다. 1969년생이고, 뉴욕시의회 의원을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지냈으며,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뉴욕시 감사관을 지냈다. 2025년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에도 출마했는데, 당시 투표 방식이 후보에게 순번을 매기는 선호투표제여서 조란 맘다니와 서로 1순위 2순위 교차 지지를 했다.
브래드 랜더는 1987년 가을 시카고대 신입생으로서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에 가입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게 되었는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계기였다. 유대인인 랜더는 이스라엘의 안전과 팔레스타인의 권리가 함께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당시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일각이 하마스의 민간인 살해와 납치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는다고 여겨 실망한 것이다. 그렇다고 랜더가 이스라엘 정부를 무조건 지지하는 인물은 아니다. 네타냐후 정부의 행태와 미국의 무조건적인 대이스라엘 군사지원을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이다.
뉴욕 7선거구에서는 미국민주사회주의자 회원이자 노조 조직가 경력이 있는 클레어 발데즈가 브루클린 구청장 안토니오 레이노소를 꺾었다. 1989년생인 클레어 발데즈는 시카고예술대학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공부했고, 2015년 뉴욕으로 이주한 뒤 타코벨·트레이더조·피자헛 등에서 일하다가 컬럼비아대 시각예술 부서의 프로그램 어시스턴트 일자리를 얻었다. 이 직장에서 사무직 노조 활동을 시작해 교섭위원, 노조 대표를 역임했고, 2024년에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활동하다가 이번에 연방 하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 흥미로운 게, 이번 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데즈의 선거 캠프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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