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 연임 도전…"대표직 이용 대선출마 안 해"(종합)
[서울=뉴시스] 김난영 한재혁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겠다"며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마침표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며 "지나온 길을 보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고 했다. 특히 "한 번도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고 한 번도 배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는 "전면 폐지는 일점일획도 변경될 수 없다"며 "100%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전 총리의 '5월 처리 제안설'에 관해서는 "전화 받거나 만나서 얘기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일축했다.
자신의 대표 시절 성과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훼손되지 않도록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듯 모든 당권은 당원들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텃밭 호남 관련 공약으로는 "개혁 공천을 강화하겠다"며 "신진 인사 등용문을 넓히고 민심이 확실히 반영되게 하겠다"고 했다. 국가보훈정책특위, 호남발전특위 등 기구 지속도 약속했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인재영입 내외부·남녀 동률, 2030 남녀 비례대표 당선 확실권 배치를 내걸었다. 이밖에 의원총회 생중계, 의정 활동 당 홈페이지 분기별 게재, 2030세대위원회 및 4050세대위원회 신설 등도 제시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당 노선 갈등에 관해서는 "범민주진보의 통합과 연대를 추진하고 완성하겠다"며 "필요하면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범민주진보 대선후보 단일화로 제5기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의 분열을 끝내고 4통(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통합, 당내 대통합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그는 "뿌리 없이 꽃과 열매는 없다"며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간 당 분열에 관해서는 "민주당 정체성이 강한 전통적 지지자를 묶어세워야 한다"고 했다. 또 "살을 붙이는 것이 세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지 않고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사상누각"이라고 했다.
당내 갈등을 불러온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에 관해서는 "전당원 투표를 못 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당대표가 되면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전당원 투표로 묻겠다", "당원들이 합당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책임론을 불러온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는 "괄목할 만한 승리를 했지만 서울 탈환 실패로 빛이 바랬다"며 "당의 평가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람 대접 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킬 테니 당원들은 저를 지켜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는 "대표 재임 기간 대통령과 이런저런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고 소통했다"며 "대통령과 단둘이 만난 적도 많이 있다. 제가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네거티브하지 않겠다. 남 탓하지 않겠다"면서도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않겠다.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청래로 총선 승리 가능하냐, 대선 승리 가능하냐,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냐"라고 자문한 뒤 "저는 저로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을 위해 길을 걸어온 제가 다른 분들보다 차별성과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saebyeo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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