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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하다가 대학 시절 남편이 떠오른 이유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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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사 : 역사와 미식, 그리고 푸른 쉼표가 함께했던 오사카 여행)
일본 고베에 도착한 첫 일정은 관광이 아니라 화장실 찾기였다. 예상치 못한 컨디션 난조로 힘이 빠졌지만, 아들은 약과 이온 음료를 챙겨주고 근처 화장실까지 미리 알아두었다. 여행 내내 든든한 가이드였던 아들의 배려 덕분에 이내 안정을 찾고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쿠타 신사 연못가에서는 젊은 커플들이 물에 적셔 읽는 점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젊은 날엔 마음 가는 대로 살면 될 것 같지만, 미래가 궁금한 마음은 나이와 상관없는 모양이다.
기운을 차린 뒤 아들이 점찍어 둔 빵집에 들렀다. 빵으로 유명한 도시 답게 거리마다 고소한 향이 가득했다. 모토 마치 상점가와 난킨 마치를 걷다 보니 뽑기 가게와 게임 센터가 유난히 많았다. 아이들 뿐 아니라 젊은이들까지 작은 설렘과 짜릿함을 찾아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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