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 중단에 이란도 보복 멈췄지만 '호르무즈 불씨' 여전
미국이 이틀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자 이란도 중동 내 미군 기지와 미국 동맹국 등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전면 중단했다. 약 2주간 이어진 무력 충돌이 일시적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협상 재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미군의 공격이 이틀 전 밤까지 이어졌으나 최근 이틀 동안은 멈췄다"며 "우리의 군사 전략은 기본적으로 보복에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우리도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을 벌여왔다. 이후 전선은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역내 상선,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로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약 2주 동안 매일 밤 계속되던 미국의 폭격이 중단되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추면서 양측이 다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공습 중단이 외교적 판단보다는 방어 무기와 군수품 부족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CNN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훨씬 높은 수위의 공격을 경고했음에도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군의 군수품 공급 감소가 군사작전 확대 계획을 늦춘 원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데다, 이란군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 회동을 앞두고 미국의 공격 재개 시 전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무력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한 척이 기뢰와 충돌해 폭발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유조선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나 운항하던 중 기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지정 항로를 이탈해 발생하는 결과와 책임은 해당 선박 측에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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