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 확대 반사이익…비규제지역 거래 69% 늘어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부가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추가로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수도권 규제지역이 40곳으로 늘어남났다. 과거 대책 발표 이후 비규제지역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던 만큼 이번에도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규제지역은 기존 서울 25곳, 경기 12곳 등 37곳에서 서울 25곳, 경기 15곳 등 총 40곳으로 확대됐다.
과거 사례를 보면 규제 풍선효과가 확인된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 30일간 경기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전 6926건에서 발표 후 1만1691건으로 68.8% 증가했다.
당시 비규제지역이었던 화성시가 938건에서 1932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고양시(459건 증가) ▲남양주시(391건 증가) ▲용인시 기흥구(319건 증가) ▲구리시(316건 증가) ▲부천시(312건 증가) 순으로 거래 증가가 나타났다.
이번에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 구리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고양, 남양주, 부천, 김포 등 서울과 인접하거나 광역교통망을 갖춘 남은 비규제지역이 대체지로 거론된다. 수도권 남부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등이 꼽힌다.
규제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경과, 세대주 요건, 과거 5년 내 당첨 사실이 없는 세대원 등 까다로운 요건이 적용된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세대주 요건이나 과거 당첨 이력 제한에서 자유롭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주택은 100%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당첨을 노릴 수 있다.
아울러 규제지역은 계약금 10% 납부 및 세대당 중도금 대출 보증이 1건으로 제한된다. 비규제지역은 계약금 5% 납부 조건에 세대당 보증을 2건까지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비규제지역에서 공급을 앞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원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92㎡, 총 185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역세권 단지로 대형 쇼핑시설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등이 가깝다. 상원초, 상일초·중·고 등이 인접해 있다.
호반산업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풍무Ⅲ'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660가구 규모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중학교 부지, 사우동·풍무동 학원가가 가깝다.
서한은 경기 남양주시 진접2지구 S-1블록에서 '남양주 진접 서한이다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2~95㎡, 총 51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361가구, 통합공공임대 151가구 규모다. 왕숙신도시와 연접해 있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향후 GTX-B노선 및 4호선 연장선 풍양역(예정), 9호선 연장선 등이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오산헤리티지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5~166㎡, 총 17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갖췄다. 병점복합타운 중심상업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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