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분쟁…위기의 세계유산 보호 ‘협력·연대’ 강조
- “파괴·훼손 예방 더 중요해질 것”- 다국적 노력 ‘새 이정표’ 표현“이번 부산 회의에서는 우려스러운 현실도 더욱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세계유산과 문화적으로 중요한 유산이 무력 분쟁, 기후 위기, 고의적 파손으로 훼손되거나 파괴되고 있다.
세계유산 보호는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사안이다.
앞으로 파괴와 훼손을 ‘예방’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기자회견에서 나예프 알파예즈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는 세계유산이 처한 위기를 강조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오늘 오전 본회의에서 채택한 ‘부산 선언’에 이런 현실과 관련한 핵심 내용과 방향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개별 국가가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명백해 다국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다.
‘부산 선언’에서 기존 5개 전략 목표에 더해 ‘협력’을 새롭게 추가한 데는 이런 현실 인식이 반영됐다.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인사들이 공통으로 쓴 표현이 있다.
“‘부산 선언’은 새 이정표”라는 문장이다.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은 “대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는 2000여 명 정도가 공식 참가하는데 이번에는 3000여 명으로 규모가 역대급으로 커졌다.
이는 세계유산에 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세계유산의 권위와 영향력이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표현했다.
이런 세계 추세에서 나온 ‘부산 선언’이 제시하는 새로운 지향과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이번 부산 회의에서는 소도서(Small Islands) 개발도상국을 위한 유네스코 차원의 맞춤 전략 제안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기후 위기에 따른 피해를 강하게 받는 ‘최전선’의 소도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이 이번 부산 회의를 계기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재수 부산시장이 이날 벡스코에서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유산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와 203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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