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2명인데 가중값 더해 14명? 꼼꼼히 봐야 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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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지난 5월 실시된 A 여론조사. 해당 조사에서, 평택 북부권에 사는 18~29세 여성에 대해 응답이 완료된 사례는 단 2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종 조사에서 '평택 북부권 18~29세 여성' 응답자 수는 18명으로 불어났다. 가중치가 젹옹돼 응답자 한 명의 의견이 아홉 명 몫으로 계산된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 4~5월 공표된 여론조사 76건을 수집해, 응답자의 세부 이력에 따른 가중치 적용 여부를 분석해봤다. 연령별, 지역별, 성별로 따로 매기는 가중치는 물론, '20대 여성', '30대 남성', '서울 중심권 남성'처럼 연령·성별·지역을 교차한 세부 집단 가중치까지 들여다봤다.
여기서 가중치란 특정 집단이 전체 집단보다 과대 또는 과소 대표될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해 보정하는 수치를 뜻한다. 따라서 가중치가 높게 적용된 여론조사라면 그렇지 않은 여론조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여론조사 공표에 필요한 가중치 기준을 0.7~1.5(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가중치를 과도하게 적용해, 조사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성별+연령별(20대 남성, 60대 여성 등), 지역별+성별(경북 남성, 서울 여성 등) 응답자의 세부 집단에는 이같은 가중치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전체 연령-성별-지역별 기준으로는 가중치 기준에 부합하지만, 응답자 세부 집단에 대해선 가중치가 과도(과소)하게 적용되는 사례가 나타난다. <오마이뉴스> 분석 결과, 총 76건 여론조사들 모두 조사 공표 기준(연령-성별-지역별 기준)에는 충족했다. 하지만 응답자 세부 기준(성별과 연령 합산, 지역과 성별 합산 등)으로 보면 21건이 가중 기준치(0.7~1.5)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규모별로 보면, 500명 내외 조사에서 9건, 800명 내외 조사에서 8건, 1000명 내외 조사에서 4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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