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일하는 청년 먼저…서울시, '마음 상담' 2500명 모집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심리지원이 필요한 청년에게 마음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심리상담과 후속 관리를 제공하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3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2500명이다.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이달 20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만 42세까지 신청 가능하다.
◆심야근무 월 4회 이상 청년 우선
시는 이번 3차 모집부터 '심야노동청년 우선선발 제도'를 도입한다. 대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월평균 4회 또는 32시간 이상 일하는 청년이다. 주 1회 고정 야간 아르바이트생과 교대근무자도 포함된다.
우선 선발된 청년에게는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결과에 따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선정 결과는 24일 오후 5시 청년몽땅정보통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자는 주요 심리적 문제 증상을 측정하는 간이정신진단검사(KSCL95)와 기질·성격검사(TCI)를 온라인으로 받는다.
상담은 검사 결과로 확인된 마음건강 상태에 따라 최대 6회, 회당 50분 진행된다. 선정된 참여자는 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상담받을 수 있다.
◆1차 참여자 만족도 4.6점
올해 1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1%가 다른 사람에게 사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이었다.
또 1차 참여 청년 1364명의 상담 효과를 정신건강 평가 척도로 측정한 결과 삶의 만족도는 21%, 회복탄력성은 11%, 자아존중감은 10% 높아졌다. 반면 삶에 대한 회의는 20%, 우울감은 16%, 불안감은 14%, 외로움은 10%, 스트레스는 9% 낮아졌다.
◆상담 뒤 취업·자기돌봄 지원 연계
상담 종료 후에는 참여자의 마음 상태와 개인별 목표에 따라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진로·취업 지원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청년인생설계학교와 서울시 일자리센터의 취업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자기돌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년들이 서로 지지하는 프로그램인 '마인드 메이트'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 기간은 기존 3주에서 올해 4개월로 늘어났다.
신체·정서 회복을 목표로 하는 청년에게는 정원 산책과 식물 가꾸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청년맞춤 정원처방'을 제공한다. 서울 영테크와 청년수당 등 다른 청년정책도 안내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야간·심야 시간대 근무로 인해 마음건강을 돌볼 여유조차 갖기 어려운 청년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번 심야노동청년 우선선발 도입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청년들이 적기에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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