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아도 집 못 산다"…2030 주택 보유율 첫 20%대 추락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20·30세대의 '내 집 마련' 비율이 현행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청년층의 주택 보유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고령층과의 격차는 사상 최대까지 벌어지면서 주택을 중심으로 한 세대 간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의 거주 주택 보유율은 27.7%로 집계됐다. 연령 구분이 현재 기준으로 재편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았으며 전년(30.1%)보다 2.4%포인트 하락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장년층의 주택 보유율은 여전히 60%를 웃돌았다. 지난해 50대의 주택 보유율은 63.5%, 60세 이상은 68.5%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청년층에 비해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대 간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지난해 50대와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 차이는 35.8%포인트, 60세 이상과의 격차는 40.8%포인트로 모두 현행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자산 수준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순자산 하위 20%의 주택 보유율은 6.8%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상위 20%는 84.2%에 달했다. 상·하위 20% 간 주택 보유율 차이는 77.4%포인트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보유 주택 가격도 큰 차이를 보였다. 순자산 상위 20%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6억8677만원으로, 하위 20%(585만원)의 약 117배에 달했다. 주택 보유율은 물론 보유 자산 규모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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