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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3분 있었는데 890만원"…美 출산 병원비 공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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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출산 후 받은 약 2만 달러(약 2700만원)의 병원비 명세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앨리슨 쿠치(30)는 최근 자신의 틱톡에 '출산 병원비 정산하기'라는 영상을 올리며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받은 병원비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1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쿠치는 지난 4월 둘째 아이를 출산했으며, 약 48시간 동안 입원해 자연분만(VBAC)을 했다. 그는 "병원비가 얼마나 나왔는지 모두 계산해 보겠다"며 항목별 비용을 하나씩 소개했다.

공개된 명세서에 따르면 분만실 1박 비용은 3200달러(약 440만원), 산후 회복실 1박 역시 3200달러였다. 자궁수축을 유도하는 약물인 피토신(Pitocin)은 1100달러(약 150만원), 경막외마취 약제는 560달러(약 77만원)였다.

가장 큰 비용은 '질식분만' 항목으로 9993달러(약 1370만원)가 청구됐다.

여기에 진통제인 이부프로펜도 복용할 때마다 28달러씩 비용이 부과됐고, 담당 산부인과 의사 비용으로 6185달러(약 850만원)가 추가됐다.

쿠치는 "의사는 분만 당시 내 곁에 3분 정도밖에 없었다"며 "그런데도 6000달러가 넘는 비용을 청구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비슷한 경험을 한 부모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쌍둥이를 제왕절개로 낳고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20일 있었는데 병원비가 39만 달러였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아기는 신생아실에 한 번도 가지 않았는데 신생아실 이용료로 2000달러(약 296만원)를 청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가 출산 시간에 맞춰 오지 못해 간호사가 분만을 도왔는데도 의사 비용으로 6000달러(약 890만원) 이상을 냈다", "딸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91일을 보내 병원비가 500만 달러(약 74만원)에 달했다"는 경험담도 올라왔다.

다만 쿠치는 남편인 전 NFL 선수 아이작 로셸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병원비 대부분을 보험사가 부담했다. 총 2만 달러가 넘는 청구액 가운데 보험사가 1만 3421달러를 지급했고, 본인이 실제 부담한 금액은 1500달러(약 206만원)였다.

해외 누리꾼들은 "캐나다에서는 출산하고 병원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영국에서도 비용은 0달러였다", "호주는 세 번 출산 모두 무상 의료 혜택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미국의 높은 출산 의료비를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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