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 수요↑…전월세 전환율 역대 최고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월세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평균 6.06%였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5월(6.03%)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를 돌파한 이후 한 달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5개 권역별로 보면 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를 묶은 서북권이 6.27%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등 7개 구가 속한 서남권은 6.09%,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이 6.05%, 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 등 8개 구가 속해 있는 동북권은 6.01%로 각각 나타났다.
종로구·중구·용산구를 묶은 도심권의 경우 5.7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월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치솟는 데에는 고금리 장기화와 맞물려 아파트 전월세 매물 감소로 밀려난 세입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면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700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060건)과 비슷하며, 최근 3년(2023~2025년)간 평균 거래량(5669건)과 견줘 23.5% 증가한 수치다.
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08%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4.95%)부터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아파트 매입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세 시장까지 불안해지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실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단기 주택 공급 정책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대체 주거 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