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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갈등 대신 안부를, 천불천탑 앞에서 생각한 것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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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31일 합천 '반값여행'을 다녀왔다. 합천 허굴산 천불천탑은 꼭 한번은 들러 보고 싶은 곳이었다. 이 공간에서 느낀 묘한 마음이 다시 떠오른다.
지방선거가 끝난 뒤 지역사회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승패를 둘러싼 긴장도, 서로 다른 선택이 남긴 미묘한 거리감도 시간이 지나며 잦아들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사람들은 더 큰 목소리보다 조용한 위로를 찾는다. 허굴산 천불천탑은 바로 그런 마음이 머무는 공간으로 눈길을 끈다.
갈등보다 안부를 먼저 묻게 하는 곳
허굴산 천불천탑에 들어서면 먼저 정돈된 숲길과 수많은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함보다 단정함이 앞서는 풍경이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잠시 숨을 고르고, 저마다의 마음을 내려놓는다. 선거 이후 분주했던 지역 분위기 속에서도 이곳 만큼은 누구의 편이 아니라 모두의 안부를 생각하게 하는 공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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