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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보다 더 흔들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도 40%대 손실

뉴시스 속보

ONP 요약

한국 증시가 자꾸만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원인이 '레버리지 ETF'라는 위험한 투자 상품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상품은 돈의 변동을 여러 배로 키우는데, 큰 손해를 본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지자 증권사들이 투자할 때 미리 내놓아야 하는 기본 금액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진보 성향:구조적 리스크 — 미국 대비 거래량 비중이 4~6배 높아 현물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전체 코스피 변동성을 인위적으로 확대시키는 문제 상품이다.

중도 성향:자율 규제 강화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현물 시장의 가격 왜곡을 야기한다는 우려 속에서 증권업계와 규제당국의 개선 방안 논의가 진행 중이다.

보수 성향:투기 거래 억제 — 고위험 상품에 투기적으로 몰린 개인자금의 손실이 커지자, 증권업계가 예탁금 상향으로 무분별한 진입을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10% 안팎 하락하는 사이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최대 40%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서도 손실이 발생하면서 상품 구조에 대한 투자자 이해와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도 단일종목 ETF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상장한 지난 5월27일 종가 224만3000원에서 지난 15일 208만2000원으로 7.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30만7000원에서 27만9500원으로 9.0% 내렸다.

이런 가운데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손실 폭은 훨씬 컸다.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인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상장 이후 지난 15일 기준 32.67% 하락했다. 선물형 상품인 '1Q SK하이닉스선물레버리지'는 38.32%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인버스 ETF다. SK하이닉스 하락에 수익을 내야 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같은 기간 43.84% 하락했다. 주가 방향을 맞혔음에도 손실이 발생했고 낙폭도 레버리지 ETF보다 더 컸다.

삼성전자도 비슷했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같은 기간 21.30%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약 9% 내린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는 18% 안팎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성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상품 구조와 최근 반도체주의 높은 변동성이 맞물린 결과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일정 기간 누적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매일 2배로 재설정(데일리 리셋)해 추종한다.

이에 따라 주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기초자산과의 괴리가 크지 않지만,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일일 수익률이 매일 새로운 기준가격을 바탕으로 계산되면서 복리 효과가 누적된다. 특히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처럼 하루에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한 종목에서는 '음의 복리'라는 구조적 특성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얘기다.

변동성이 큰 개별 종목에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을 확대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도 제도 보완에 착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보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한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와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할 부분은 뭐가 있는지, 시장 안정성을 위해서 할 부분이 뭐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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