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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걸프 수출 루트 모두 막아바릴 것"…후티 장악의 홍해 해협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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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15일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 재개 10시간 뒤 걸프(페르시아만) 수출 루트를 호르무즈해협뿐 아니라 다른 여러 곳도 막아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4일 자정 30분 전(한국시간 15일 새벽 5시)부터 종전 양해각서 서명 직후 중단했던 대 이란 해상봉쇄를 재개했다. 이란 항구에서 나오고 거기로 들어가려는 모든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오만만에서 제지하고 차단하는 작전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은 "미국과 그의 동맹들 이익에 봉사하는 '다른' 석유 및 가스 수출 루트의 봉쇄를 당연히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수비대는 "이 지역 석유와 가스 수출은 모든 사람들에게 가거나 아니면 누구에게도 가지 않는 것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 봉쇄 개시를 알리 때 쓰는 문장인데 호르무즈해협 대신 중동와 걸프만을 가리키는 역내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남해안 심야 공습을 재개하자 12일(일)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공표했다. 미국은 이어 이란 해상봉쇄를 재개했고 여기에 이란이 중동산 석유 수출물량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다른 루트의 봉쇄를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이 다른 루트는 아라비아해와 아덴만을 지중해와 수에즈 운하로 연결해주는 홍해이며 루트 봉쇄의 핵심은 그 남단 초입인 밥 엘만뎁 해협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 해협은 이란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예멘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전쟁 직후 페르시아만 변의 라스 나투라 석유 수출 정유소 및 터미널을 사용하지 않고 2000㎞ 연장의 내륙 횡단 송유관을 거쳐 홍해 변 얀부 터미널에서 원유 수출을 계속했다.

이로 해서 하루 700만 배럴을 넘는 기존 수출량의 80%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밥 엘만뎁 해협이 후티 반군에 의해 막히면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양쪽 해안에서 모두 막힐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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