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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재충돌에도 호르무즈 통항 지속…LNG선 5척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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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한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일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선박의 통항은 계속되고 있지만 해협 전체의 운항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 외신에 따르면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수일 사이 최소 5척의 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다.

해협에 들어간 선박은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가 운용하는 '가스로그 상하이'와 카타르에너지 연계 선박인 알삼리야, 알다프나, 알가타라, 알라얀이다.

가스로그 상하이와 알라얀은 9일 해협 외곽에서 포착된 뒤 밤사이 해협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카타르에너지 연계 선박 3척은 수주 전 인도 서부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LNG가 이동하는 세계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최근 이란의 상선 공격과 미국의 보복 공습으로 해협의 전체 통항량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일부 빈 LNG 운반선이 화물을 싣기 위해 걸프 해역으로 들어가는 등 제한적인 운항은 계속됐다.

해상 운송 비용에 대한 부담은 커진 상태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전쟁 전 선박 가치의 약 0.25% 수준이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험료는 최근 최대 8%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관련 선박들의 걸프 해역 이탈도 이어졌다.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네코 야스시(金子恭之)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7~9일 일본 관련 선박 2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걸프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척은 일본으로 향하는 대형 원유 운반선이다. 이들 선박에 실린 원유는 모두 약 180만㎘(킬로리터)로 추산됐다. 약 20일간 항해한 뒤 이달 말 일본에 도착할 전망이다. 선원들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걸프 해역에 남은 일본 관련 선박은 4척, 선원은 약 100명으로 감소했다. 일본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후에는 선박 45척과 선원 약 1100명이 현지에 머물렀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선박들의 구체적인 안전 확보 방식에 대해 안보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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