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13건…물질 유출은 812ℓ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올해 상반기 전남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전남 동부 해역에서 13건의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해 기름 등 오염물질 812ℓ가 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건보다 5건(27.8%) 감소한 수치다. 오염물질 유출량도 1333ℓ에서 812ℓ로 521ℓ(39.1%) 줄었다.
여수해경은 해양오염 고위험 선박과 시설에 대한 중점 예방 관리, 무인 비행장치(드론)를 활용한 예방 순찰 확대, 대국민 해양환경보전 홍보활동 강화 등 선제적 예방 대책이 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해역별로는 광양항과 여수 국동항~종화동 해역에서 각각 5건씩 발생해 전체 사고의 77%를 차지했다.
국동항~종화동 해역에서는 어선 침수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해경은 조석에 따른 수심 변화가 크고 어선 통항량이 많은 해역 특성을 고려할 때 계류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와 예방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해난, 부주의, 시설·선박 파손이 각각 4건(30.8%)으로 가장 많았다.
오염원은 어선이 4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염물질 종류는 경유가 5건(38.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유출량 기준으로는 유성 혼합물(선저폐수)이 538ℓ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고의 불법 배출 사고는 1건 발생했지만 사고 직후 행위자가 신고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하면서 초동 대응이 지연돼 전체 유출량의 약 46%인 350ℓ가 유출됐다.
여수해경은 이 사고와 관련해 방제과를 중심으로 20일간 혐의 선박 42척에 대한 출입 검사와 군부대 열상감시장비(TOD) 영상 분석 등을 실시해 행위자를 찾아냈다.
여수해경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동항~종화동 해역 등 취약 해역을 중심으로 계류 선박 안전관리와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복합 해양 사고에 대비한 관계 기관 협의회와 합동훈련 등을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해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제교육과 사고 사례 전파를 지속하고 고의 해양오염 행위에 대해서는 오염원 추적조사와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기용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시기별 해양오염 사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해역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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