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 성향
얇은 지갑 생각해 고른 ‘샛노란 두 봉지’ 할머니에게 귀한 여름 선물[김윤지의 애살맞아 생긴 일]
경남도민일보
여름의 마트는 호객행위가 한창이다.
문을 열자마자 냉기보다 먼저 달큼한 복숭아 냄새가 훅 끼쳐온다.
검푸른 색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수박은 입구에서 상시 대기 중이다.
고작 표고버섯 하나 사러 온 가벼운 지갑의 손님도 염치없이 발길이 이끌린다.
오늘은 그냥 지나치지 않기로 한다.한 무더기의 수박이 위태롭게 쌓여 있다.
삼단, 사단으로 올라간 탑이 제 무게를 겨우 버티는 모양새다.
누가 쌓았는지 몰라도 손이 야무진 건 아닌 모양이다.
지나가는 카트 바퀴 소리에도 조마조마하다.
맨 아래쪽 하나가 조금씩 밀려나온 것도 같다.
톡 건드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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