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4년 전 이준석처럼... 대통령 출국길에 빠진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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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합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9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 가운데, 정청래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공항 환송식에 불참하면서 당청 갈등이 드러났다. 청와대는 선거 현안 대응을 위한 요청이었다고 설명했으나, 당내에서는 권력 구도 변화를 시사하는 해석이 나왔다.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대통령은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강조했고, 청와대는 디지털 굿즈 등 기념 콘텐츠를 공개했다.
진보 성향: 여당 지도부의 불참을 당청 갈등과 권력 투쟁의 신호로 해석하며, 4년 전 유사 사건과 연결지으면서 리더십 위기를 부각한다. 취임 1주년은 민주주의 가치와 국민주권 강조에 초점을 맞춘다.
보수 성향: 청와대의 선거 현안 대응 설명을 소개하되, 친명계의 권력 이동 가능성도 함께 제시한다. 취임 1주년은 대통령의 가시적 성과와 디지털 굿즈 같은 홍보 활동, 그리고 지지율 급락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발언에 초점을 맞춘다.
1. 4년 전 이준석처럼... 대통령 출국길에 빠진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공항 환송 행사에 전원 불참했다.
이날 성남 서울공항 환송식에는 대통령 귀국 행사에 주로 참석했던 김민석 총리가 처음으로 나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청와대로부터 초청이 있었다"고 했다.
정청래 측에는 청와대가 8일 오후 대통령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대표가 안 가는데 원내대표만 갈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여당 지도부가 전원 불참하면서 지방선거 이후 당청 갈등이 불거진 모양새가 됐다.
이번 사건은 2022년 6월 27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나토 순방 환송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불참한 선례와 비교된다. 이준석은 "대통령이 격식을 갖추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환송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대통령실 설명을 듣고 불참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울공항에 나가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준석은 같은 해 7월 8일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는 형태로 여당 대표직에서 축출됐고, 권성동이 직무대행으로 자리를 물려받았다.
정청래는 이날 서울공항 대신 전북 김제시를 방문해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과 오찬을 함께 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8월 전당대회에서 뽑힐 차기 대표로 정청래 대신 김민석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팽배하다. 익명의 친명계 의원은 동아일보에 "일정이 메시지라는 말이 있지 않나. 정청래가 (공항에) 안 간 게 아니고 못 간 것"이라며 "전날 대통령 메시지와 연동해 생각하면 무슨 의미인지 다 알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민석에 대해 "정말 뛰어난 리더십으로 내각은 잡음 없이 달려왔다", "이제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절하다"고 칭찬한 반면 "(지선에서)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정청래 지도부를 우회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1년 내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실 때 의전상 여당 지도부가 불참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정청래 지도부는 알아차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또다른 다선 의원은 한겨레에 "향후 2년간 선거가 없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인데, (이 대통령이 당권에 개입하면) 정쟁의 중심에 서 버리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2. '쌍둥이 득표' 거론하며 부정선거론 점화한 장동혁
6·3 지방선거 종료 직후 관내 사전투표 일부 투표소에서 1·2위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타나는 이른바 '쌍둥이 득표' 현상이 발견되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장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1·2위 후보가 같은 득표를 기록한 사전투표소가 총 12곳(6쌍)에 이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선거 송도1동과 송도2동에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이 5억9000만분의 1"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까지 더하면 이 확률을 6번 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해 '부정선거 재선거'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선관위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선관위는 송도1동과 송도2동에서 박찬대가 3030표, 유정복이 1440표로 1·2위 득표수가 일치하지만, 두 투표소의 선거인수는 4548명과 4540명으로 달랐고, 나머지 후보 득표수와 무효표도 모두 달랐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1·2위 득표수를 조작하려면 다른 수치도 모두 손대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며 "각 후보 측 인사가 개표를 모두 지켜보는데 조작이 있었다면 가만 있었겠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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