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감독도 가능하다는 포옛, 아시안컵까지 맡겨보면 어떨까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 전북 현대 감독이 현재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직에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포옛 감독은 최근 SBS, MBC, JTBC, 이데일리 등 국내 매체들과의 연이은 릴레이 인터뷰에 응하며 "한국 감독직을 맡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심지어 축구협회의 공개 채용과 '임시 감독' 제안도 기꺼이 수락할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두 번째 도전, 그리고 전북에서 남긴 발자취
포옛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4년 7월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되고 공석이 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택하면서 포옛의 부임은 무산됐다.
당시 포옛 감독 본인은 한국행을 거의 확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훗날 포옛 감독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축구협회와 진지한 협상을 했으며, 본인이 분석한 한국 축구의 현재 상황의 문제점과 대안 등을 공개할 만큼 한국행을 진심으로 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포옛 감독은 "만약 다른 팀이었다면 괜찮았겠지만, 한국행이 불발됐을 땐 약간 상처 받았다. 그만큼 가슴이 뛰었고 진심으로 기대했었다"라고 당시의 아쉬운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게 무산된 듯하던 포옛과 한국축구의 인연은, 불과 반년 후 전북 현대의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되면서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연결됐다. 포옛 감독은 전 시즌 K리그1 10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갔다 오는 수난을 당했던 전북을 한 시즌 만에 K리그1-코리아컵 2관왕으로 이끌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다만 포옛 감독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도, 불과 1년 만에 돌연 전북과 결별했다. 포옛 감독은 전북 사령탑을 지내면서 K리그의 고질적인 심판 오심 문제에 대하여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심판진과 갈등을 빚었다.
포옛 감독은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을 받는가 하면, 시즌 막판에는 포옛 감독의 최측근이었던 마우리시오 타리코(K리그 등록명 타노스) 수석코치가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했다는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자 크게 분노하기도 했다. 결국 포옛 감독은 코리아컵 우승 이후 전북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포옛 감독은 전북을 떠난 후 2025-26시즌 사우디 프로축구 알 칼리즈와 단기 계약을 맺고 잔여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었고, 이후로는 재야에 머물며 휴식기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 우루과이 방송과 인터뷰에선 "여러 곳과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감독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 지금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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