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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월러 美연준 이사 "근원 인플레 높으면 긴축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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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이번 주 공개되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날 경우 조만간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13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냉혹한 시선 앞에서 없어질 때까지 바라보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발언은 중동 사태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나왔다.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5월 4.1%을 기록하며 목표치(2%)를 크게 웃돌았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4.2%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14일 발표되는 6월 CPI는 3.8%로 하락, 근원 인플레이션은 2.9%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러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유가 충격 훨씬 이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며 "최근 상품 가격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가격, 관세, 그리고 인공지능(AI) 구축 수요의 파급 효과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러 이사는 "AI 장비 수요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투자 급증세가 지속되면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전반적인 물가 변동을 주시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하고 있다는 신호일까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너무 일찍 대응하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2021년~2022년 인플레이션에 너무 늦게 대응했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오는 28~29일 FOMC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9%로 반영하고 있다.

FT는 선물 시장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기대 시점을 점차 앞당기고 있다고 관측했다.

시장은 내년 4월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첫 번째 인상은 이르면 10월에 있을 것으로 보는데, 지난주에는 12월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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