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인 4타점쇼' NC, LG 7연패 몰고 2연승…'왕옌청 쾌투' 한화, KIA 제압(종합)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의 화끈한 타격쇼에 힘입어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NC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7위 NC(42승 1무 45패)는 이날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된 5위 두산 베어스(47승 3무 42패)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동시에 NC는 LG전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한 3위 LG(52승 39패)는 7연패를 당했다.
NC는 1-2로 끌려가던 5회초 빅이닝을 완성하며 LG에 또다시 패배를 선사했다.
김휘집의 볼넷, 안중열의 중전 안타, 천재환의 희생번트로 창출한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주원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안중열이 홈을 밟았고, 2사 2, 3루 찬스에서 블레인이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의 시속 147㎞ 직구를 통타해 우월 3점 홈런(시즌 1호)을 터트렸다.
선취점 역시 NC의 차지였다.
2회초 블레인의 좌전 안타, 박건우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이우성이 2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블레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0-1로 뒤진 LG는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오지환의 중견수 방면 안타, 구본혁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신민재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선발 웰스가 5회초에 와르르 무너지며 5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5회말 문성주의 볼넷, 오스틴과 문정빈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이후 구본혁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로 연결했지만, 대타 송찬의가 유격수 뜬공, 신민재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격차를 더 좁히진 못했다.
LG는 6회말 문성주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 찬스에서도 문정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6-4로 리드한 NC는 7회초에 결정적인 득점을 획득했다.
권희동이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며 득점권에 자리했고, 2사 2루에서 블레인이 상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해 타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문성주가 땅볼을 쳤으나 상대 투수 전사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스틴과 문정빈이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 타자 오지환이 바뀐 투수 임지민을 상대로 병살타로 돌아서면서 추격이 종료됐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지민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의 리드를 사수했다. 시즌 5세이브(3승 4패 9홀드)를 적립했다.
NC 외국인 타자 블레인이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안중열은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거들었다.
지난 2일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블레인은 시즌 11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는 5⅓이닝 동안 안타 9개와 사사구 6개를 허용했으나 4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7승(4패)을 달성했다.
LG 선발 마운드를 담당한 웰스는 6회까지 소화했으나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얻어맞고 6점을 헌납해 시즌 5패(5승)를 떠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아시아 쿼터 투수 왕옌청의 호투를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42승(3무 44패)째를 수확해 6위를 유지했다.
4위 KIA는 49승 2무 42패를 기록해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두산과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한화 왕옌청의 호투가 빛났다.
왕옌청은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1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7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7실점(3자책점)하며 흔들렸던 왕옌청은 이날 호투로 아쉬움을 씻었고,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또 KIA 시라카와 케이쇼와의 아시아 쿼터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시라카와는 3이닝 5피안타(1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점)하며 무너져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한화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가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리드오프 오재원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페라자가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을 작성하며 타선을 쌍끌이했다.
한화는 왕옌청의 호투 속에 3회 3점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3회초 1사 후 오재원이 우월 2루타를 날렸고, 요나단 페라자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2점을 더했다.
KIA 차량이 전시된 홈런존에 직격하는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문현빈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동시에 3000만원 상당의 KIA 차량 셀토스까지 품에 안았다.
한화는 4회초 박정현의 볼넷과 상대 2루수 김선빈의 잇단 실책으로 이은 무사 2, 3루에서 오재원이 땅볼로 박정현이 득점해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페라자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4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전 안타를 친 후 해럴드 카스트로가 우월 투런포(시즌 9호)를 작렬해 2-5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6, 7회 2점씩을 추가하며 다시 도망갔다.
6회초 박정현의 볼넷과 심우준, 오재원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했고, 상대 투수 폭투로 이어간 무사 2, 3루에서 페라자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7-2로 앞섰다.
7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도윤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작렬, 9-2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김민규가 우중간 3루타를 날린 뒤 박재현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뒤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로 이겼다.
전날의 1-3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은 삼성은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고, 55승 2무 34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KT 위즈(51승 2무 35패)와 격차는 2.5경기로 벌렸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최하위 키움은 33승 2무 59패를 기록해 9위 SSG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3회초 김지찬의 안타와 상대 실책, 구자욱의 희생번트와 최형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한 삼성은 7회까지 투수진 호투로 리드를 지켰다.
선발 투수 양창섭이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고도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7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승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뒤이어 등판한 이승민이 대타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숱한 찬스 속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하던 키움은 8회 동점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다. 8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작렬했다.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선 채 연장에 접어들었다.
삼성은 연장 11회 마지막 공격에서 리드를 가져왔다.
11회초 최형우의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재현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균형을 깼다.
삼성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영웅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앞섰다.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부문 선두 김재윤은 24세이브(5승 4패)를 따냈다.
키움은 1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고도 홈런으로 1점을 내는데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키움의 잔루는 13개에 달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사직구장에서는 SSG 랜더스가 신인 김민준의 호투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제압했다.
이틀 연속 롯데를 꺾으며 4연패 뒤 2연승을 달린 SSG는 34승(3무 56패)를 수확해 9위를 유지했다.
8위 롯데의 성적은 40승 2무 49패가 됐다.
SSG 신인 우완 투수 김민준이 호투를 펼쳐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6이닝 동안 안타 2개, 사사구 3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외국인 에이스 엘빈 로드리게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둔 김민준은 이날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신고했다.
로드리게스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5승)째다.
SSG는 1회부터 3회까지 1점씩을 올리며 앞서갔다.
1회초에는 리드오프 정준재가 좌전 안타를 날린 뒤 박성한이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SSG는 2회초 최지훈의 볼넷과 조형우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임근우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1점을 더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작렬하면서 SSG는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김민준이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뒤 7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노경은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8회에는 점수를 보태는데 성공했다.
8회초 김재환의 볼넷과 상대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2사 1, 2루를 일군 SSG는 조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9회말 구원 등판한 이건욱이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만난 SSG는 마운드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이로운은 윤동희에 병살타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1점을 내줬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노진혁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결국 SSG는 마무리 투수 조병현까지 투입했다.
조병현은 박건우에 볼넷을 내줘 2사 1, 2루를 이어갔으나 황성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 팀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11세이브(2승 4패)를 챙겼다.
한편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두산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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