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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집회에서 '이재명 타도' 외친 10대들, 학교에서 뭐 배우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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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집회에서 '이재명 타도' 외친 10대들, 학교에서 뭐 배우나 봤더니...

AI 통합 요약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46개국에서 비영어권 TV쇼 최고 인기작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의 교권 침해 현실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교사 대부분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학부모나 학생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한 무력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국제적 성공은 한국 교육의 시험 중심 구조 개선과 교사 지위 보호 제도 강화의 필요성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 진보 진영 매체들은 드라마의 해외 성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 교육 체계가 시험과 경쟁 중심으로 설계된 근본적인 구조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긴장 속에서 고통받는 원인을 사회 시스템의 탓으로 보고, 한국 교육 문화의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보수 성향: 보수 진영 매체들은 드라마를 통해 드러난 교권 침해의 현실에 집중하여, 교사들이 직면한 악성 민원, 욕설, 폭언, 신체적 폭력 등의 구체적 통계와 사례를 부각합니다. 교권 보호 제도의 강화와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의 현실화를 통한 교사의 지위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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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극우화와 이념 편향 교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교육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일부 미인가 기독교 대안학교에서는 역사 왜곡과 혐오 감정을 주입하는 교육이 공공연히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연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극우화 교육의 실태는 어느 정도일까?

지난 5일 뉴스타파 유튜브 채널에 <다큐뉴스타파> '신앙의 이름으로 - 기독교 대안학교의 이념 전쟁' 편이 올라왔다. 해당 다큐는 극우 집회에 나온 10대들이 다니는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하고 이들이 어떻게 극우 집회에 나오게 되었는지 파헤쳤다.

취재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지난 17일 용산역에서 해당 다큐를 연출한 안동현 PD를 만났다. 다음은 안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방송 끝낸 소회가 어때요?

"극우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계속 관심이 갔던 건 기독교가 우리 사회의 극우화에 미치는 영향력이었어요. 오랫동안 고민했던 지점을 방송으로 다룰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기독교와 극우화의 연관성이라는 주제가 가진 무게감과 복잡함이 큰 만큼 더 깊이 취재하고 본질로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미비한 점이 많아서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이에요. 교회 안에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배우며 자랐고, 실제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실천적인 사랑을 경험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경험 속에서 교회가 혐오와 차별의 중심에 서 있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촉발하는 주요 촉매제가 되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깊어졌어요.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기독교 공동체가 역사적으로나 오늘날 현실에서나 우리 사회에 분명한 해악을 미치고 있다는 게 마음 아픈 일이었기에, 이번 주제를 더 책임감 있게 파고들고자 했습니다."

- 맨 처음에 뭐부터 했나요?

"아이템을 결정한 다음 기독교 대안학교의 다양한 사례를 취재하려고 노력했어요. 직접 기독교 대안학교에 상담받으러 가기도 하고, 유튜브에 올라온 교육 과정이나 교육 내용을 사례별로 찾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이렇게 공개된 자료들을 보면서 일부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드러나는 이념 교육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 (방송) 중간중간 성경 말씀이 나오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몇몇 목사님이나 교육자들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념을 주입하면서, 그 발언이나 행동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그런 방식으로 이해하는 게 맞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구절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어떻게 해석하는 게 좋을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성경 말씀을 넣었습니다."

- 같은 성경 구절을 두고 목사님들 해석이 달라지더라고요.

"저희 다큐멘터리에서 아모스서의 한 말씀을 오프닝과 엔딩에 똑같이 사용했어요. 같은 아모스서 5장 24절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라는 말씀을 두고 보수 교회 목사라고 할 수 있는 손현보 목사님은 우리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금의 세상에 저항해야 하고 이재명 정부의 종교 탄압이나 독재적 행태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반면 한국 교계에서 진보로 분류되는 경동교회 임영섭 목사님은 같은 구절을 두고 기독교인이 십자가의 정신 아래 자신을 더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경 해석은 전문 신학자나 목회자의 영역일 수 있지만, 저는 성경 말씀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정당화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성경적 해석으로 특정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건 무척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독교인이 성경을 통해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깊이 묵상하고 체득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그걸로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저항을 말하거나 윤석열의 계엄을 옹호하는 건 논리적이지도 않고 기독교적인 성경 해석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혐중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 중 기독교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많나요?

"많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우선 전국 기독교 대안학교 수가 일반 학교에 비해 많지 않고, 그 학교들에 다니는 학생들이 다 극우화된 경향을 보인다고도 단언할 수 없거든요. 다만 일부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극단적인 교육을 받고 훈련된 학생들이 세이브코리아 같은 반탄핵 집회나 자유대학이 주최하는 집회에 나가는 게 확인됐어요. 극우 성향 집회에 나가는 청소년들이 다 기독교 대안학교 학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런 학교에서 극단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고 그런 집회에 나가는 사례는 분명히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취재된 극우 기독교 대안학교는 공교육을 완전히 부정하는 수준인 것 같아요.

"심각하게 부정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공교육이 공산주의나 친동성애에 물들어 있다는 식의 편협하고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시더라고요. 성경이 공산주의와 반대되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구절이 나온다는 식으로 해석해서, 자신들의 이념을 성경으로 정당화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 성경 해석이 과연 맞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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