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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난 괜찮아"라던 딸이 떠오른 영화, 먹먹했습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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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은 웬일인지 몸도 마음도 가뿐하고 무슨 일이든 더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무심코 카카오톡을 보다가 '한길 동네 영화제'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 한길문고에서 영화 하는데 보러 가실 거야?"
"무슨 영화?"
"외국 영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지만 싫지 않은 기색이다. 다행이다 싶어 행사를 주관하는 작가님에게 두 사람 참석이 가능한 지 물었다. 저녁 7시에 영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주최 측에서 김밥을 준비해 놓았다는 알림이 떴다. 한길문고로 남편과 같이 발걸음 옮긴다. 걸어서 10분 정도 짧은 거리지만, 저녁 바람이 품고 있는 알지 못할 유혹에 이끌려 발걸음도 가볍게 걷는다.
거주지 가까이 이처럼 문화를 누리고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한다. 이날도 두 번째 방문이었다. 한길문고에서 문우들이 모여 글도 쓰고, 유명 작가님 강의도 듣고, 내가 출간한 책도 판매하는 곳이다.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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