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반등할까…과거 깜짝실적 때는 어땠나
ONP 요약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60조5426억원, 매출 79조31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7%와 257% 상승했다. AI 메모리 수요와 HBM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고, 세전이익 100조원 초과 전망이 제기됐다.
중도 성향:실적 호조 — AI 메모리 수요와 HBM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보수 성향:정치 불안 — 민주당 승리 시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 영향 우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전날 6000선을 이탈하는 등 역대급 폭락장을 기록한 가운데 29일 SK하이닉스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며 '셀온(실적 발표 후 차익 실현)'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과거 통계상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우상향하는 경향이 짙었던 만큼 반등 모멘텀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6.8%, 영업이익은 557.2% 급증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71% 뛰어오르며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익성 지표의 핵심인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72%) 대비 4.3%포인트 늘어난 76.3%를 기록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AI 기업인 엔비디아(65.6%), TSMC(60.3%)를 웃도는 수준이며, 마이크론(80.4%)에 이어 글로벌 2위권에 해당한다.
다만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83조3962억원·영업이익 64조6755억원)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5%가량 밑돌았는데, 이 같은 증권가 실적 하향 전망이 잇따르며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셀온)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과거 통계에 비춰 실적 발표 직후 단기 매도세를 두고 과도한 우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영업이익 기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던 27개 분기 중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한 횟수는 13회로 절반(약 48.1%)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실적 발표 후 5일간의 누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주가 상승한 횟수는 20회로 늘어나며 상승 확률도 74.1%로 급증했다. 특히 회사는 최근 5개 분기 연속 실적 발표 후 5일간 누적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주가 역시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간밤 미국 증시의 유가 하락과 반도체주 조정으로 프리마켓에서 8%대 급락 출발했으나, 정규장 개장 직후 빠르게 낙폭을 회복했다. 차익 실현 물량을 소화하며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강보합권(0.4%)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노광기 국산화 이슈에 따른 업계 전반의 하락 압력으로 목표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럼에도 D램(DRAM) 현물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단기간 내 타이트한 수급 상태를 방증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이익 체력과 재무 안정성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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