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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30년 기억 모은다…AI 아카이브 구축 '민간기록' 공개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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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광주비엔날레가 30여 년의 역사를 담은 시민들의 기억을 모아 인공지능(AI) 기반 아카이브 구축에 나선다.

(재)광주비엔날레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사진과 영상, 서신, 기념품 등 개인이 소장한 광주비엔날레 관련 민간기록물을 공개 수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집은 광주비엔날레가 추진 중인 'AI 라키비움(Larchiveum)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공식 기록을 넘어 개인이 간직한 사적 기록까지 아카이브로 구축해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지역 문화,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흔적을 입체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집 대상은 사진·영상·음원 등 시청각 자료와 메모, 서신, 엽서, 팩스 등 문서류, 광주비엔날레 학생미술대회 참여 작품과 기념품, 유니폼 등 박물류를 포함한 광주비엔날레 관련 기록물 전반이다. 접수는 이메일과 우편으로 가능하며, 수집된 자료는 저작권과 초상권, 개인정보 보호 절차 및 수증 심의를 거쳐 기증자와 협의한 뒤 전시·교육·연구·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아카이브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제1회 전시 이후 예술가와 기획자, 관람객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도슨트, 기자, 운송노동자, 숙박·식당 자영업자 등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 속에서 성장해 왔다. 한때 광천동의 한 나이트클럽이 개막식 애프터파티 장소로 활용됐던 기억처럼, 광주비엔날레를 둘러싼 다양한 문화적 흔적도 이번 수집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진행된 민간기록 수집에서는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기증한 개인 서신과 팩스, 사진, 영상, 포스터, 굿즈 등 800여 건의 기록이 확보됐다. 또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당시 북구청 공무원이었던 김영헌 씨가 제공한 기록물도 초기 광주비엔날레의 운영 과정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민간기록물은 급속히 변화하는 AI 환경 속에서 더욱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며 "특히 지역 문화와 관련된 자료는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사라질 위험이 있다. 기록의 보존과 디지털 전환이 광주비엔날레와 지역 문화의 미래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번에 수집된 민간기록물을 AI 라키비움 구축의 핵심 아카이브 자원으로 활용해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지역 문화, 나아가 한국과 국제사회의 문화예술 교류를 조명하는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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