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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사진 못 찍은 날, 황악산에서 깨달은 것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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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배우고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주제에 반딧불이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그래도 깜깜한 밤 별빛 같은 반딧불이의 불빛이 떠다니는 풍경은 환상적일 것 같았다.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때가 딱 6월 한 달이라고 하니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전국에서 반딧불이가 많이 출몰하는 곳을 검색해 보니, 제주가 나왔다. 안 그래도 현직에 있을 때 제주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에 한번 참가해 보고 싶었는데... 그게 바로 지금이야 하는 생각에 앞뒤 생각 없이 예약해 버렸다. 그러던 중, 대구에서 가까운 김천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또 마음이 기웃거렸다. 산책길에 남편에게 무심한 듯 말했다.

"내일... 직지사 갈까?"

"왜? 갑자기?"

"거기 반딧불이 나온대. 8시부터."

"그러지 뭐."

역시 예상대로 그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의 마음을 보여준다. '자연의 빛, 마음을 밝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직지사 반딧불이 행사는 반딧불이 생태복원 활동을 알림과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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