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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택배차량, 짐 실으니 26분 만에 '배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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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택배차량, 짐 실으니 26분 만에 '배송 완료'

지난 6월 17일 오전 중국 칭다오(青岛) 청양(城阳)의 창청로(长城路), 스마트폰 앱으로 택배차를 호출하자, 하얀 박스 모양의 전기차가 취재진 앞에 다가와 멈췄다. 길이 3.4m, 높이 1.4m 크기의 이 차량은 실제로 보니 경차보다 작아보였다. 많은 짐을 실어야 하는 택배차로 쓰기엔 물음표가 붙는 크기이지만, 이 차량은 '운전석'이 없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다.

운전석의 공간이 고스란히 택배 보관 공간으로 환산된다. 크기는 작지만 1톤의 화물까지 실을 수 있다. 이 차량의 자율주행 레벨4는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 없이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단계로, 테슬라가 준비 중인 로보택시와 같은 레벨이다.

'무인차량이 현재 수령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목적지 수령지까지 23분 남음'. 택배차를 호출해 짐을 넣고 문을 닫자, 차량은 몇초 지나지 않아 출발했고, 앱에서는 도착 예정 시간과 차량 정보, 이동 경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진은 다른 차량을 타고 7.5km 떨어진 도착지로 미리 이동해 택배차를 기다렸다. 10여분 뒤 무인택배 차량이 취재진 앞에 섰다. 택배차량이 배달하기까지 총 26분 정도가 걸렸다. 요금은 9.9위안, 우리 돈으로 2200원 정도였다. 이는 무인화되기 이전 택배 요금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중국 현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사람 대신 택배가 택시처럼 타고 내리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 칭다오 청양구에서 무인택배차량이 시범 운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24년, 이후 본격적으로 상용화돼 현재 청양구 내에서만 1200대가 운행되고 있고, 일일 최대 주문량은 6500건까지 소화가 가능한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로 중국 칭다오 청양구를 거닐다보면 이 무인 택배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무인택배가 '일상화'된 것이다.

이 무인택배차 시스템은 무인 인프라 중심으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무인택배차를 운영하는 회사 '신석기(新石器, Neolix)'는 무인전기택배차량의 충전과 관리, 세차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전과정을 '무인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AI 무인택배, 운전부터 차량 관리와 충전까지 모두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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