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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맛비로 물줄기 거세진 구례 수락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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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맛비로 물줄기 거세진 구례 수락폭포

지난 7일 오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에 자리한 수락폭포를 찾았습니다. 중기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완만한 산길을 따라 600m쯤 걸었을까, 멀리서부터 우렁찬 물소리가 귓가를 울렸습니다. 장맛비가 지나간 직후여서인지 평소보다 수량이 풍부해 보였습니다.

숲길을 빠져나오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기암괴석 사이로 쏟아지는 15m 높이의 물줄기였습니다. 짙은 초록빛 신록에 둘러싸인 검붉은 바위 절벽을 타고 하얀 포말이 부서지듯 떨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폭포 아래에는 넓은 소(沼)가 형성돼 있어, 맑고 투명한 물빛 사이로 크고 작은 돌들이 그대로 비쳐 보일 정도였습니다.

폭포 왼편 바위 위에는 안전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고, 그 위쪽으로는 관람 데크로 보이는 목재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정비된 모습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물길에 깎인 바위는 마치 조각품처럼 매끈한 결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이는 수락폭포가 왜 예로부터 신선들이 노닐던 자리로 불렸는지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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