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메모리 품귀 현상에 실적 전망치 하향…시간 외 6%↓
ONP 요약
미 상원의원들이 애플에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촉구했다. 이들은 두 업체가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포함돼 있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며, 애플이 AI 메모리 공급난을 이유로 사용을 고려한 것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에 힘입어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메모리 품귀 현상으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가량 떨어졌다.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6월로 마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094억 달러(약 156조2670억원)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약 27% 성장한 297억9000만 달러(42조5520여억원)로 관세 환급액 등이 반영됐다.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이 21% 급등한 543억 달러(77조5620여억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맥 매출도 30% 가까이 증가한 104억 달러(14조8500여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선보인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 등이 인기를 끌었다.
다만 서비스 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앱스토어 수수료, 아이클라우드 구독 등을 포함하는 분야로, 12% 성장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환율 변동, 앱스토어 게임 매출 부진 등이 발목을 잡았다.
애플이 4분기(9월로 마감) 부진한 전망치를 내놓은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애플은 4분기 매출 성장률이 9~11%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12%)에 약간 못 미치며, 총이익률 전망치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메모리칩 공급 제약 때문으로, 애플의 핵심 기기 부품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가격이 4배 넘게 뛰었다. 애플은 마진을 방어하고자 이미 일부 맥, 아이패드 가격을 최대 25%까지 인상했고, 신형 아이폰 모델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비용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 이후 메모리 시장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고, 우리 사업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맥 등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있었지만 애플의 칩 생산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 등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 3곳에만 의존하기 어렵다며 추가 업체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애플은 자본 지출(Capex)에 대해서는 지난 9개월 동안 68억 달러(약 9조7145억원)에 불과했다고 보고했다.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쏟는 빅테크에 비교되는 수치로, 구글은 6월로 끝나는 한 분기에만 449억 달러(64조1440여억원)를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한 달 급등세를 보였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32%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는 쿡 CEO가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이다. 쿡 CEO는 "승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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