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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주세요" 주문받는 야구장…곧 현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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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앞으로 야구장 바비큐존을 예매하기 위한 치열한 티케팅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또 바비큐존에서 삼겹살을 굽느라 땀을 흘릴 필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유권해석을 통해 체육시설 내 조리식품의 이동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규제합리화위원회 민생분과위원회에 따르면 '야구장 등 체육시설 내 조리식품 이동판매'를 허용하는 현장 국민 체감형 규제 합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야구장 내 식품과 주류의 이동판매가 해당 지역과 구장의 명물로 통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맥주를 제외한 조리식품의 이동판매 여부가 불분명했다.

이에 정부가 지난 2016년 야구장 내 맥주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사례를 참고해 식약처와 규제합리화위원회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법령 유권해석을 통해 야구장 등 체육시설 내 조리식품 이동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구단들은 다양한 음식 품목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규제 개선을 제안한 박용진 박용진 부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망 계정에 "벌써 구단들에서는 막걸리 슬러시, 와인 슬러시, 닭강정 같은 메뉴들을 고민 중이라고 한다"라고 썼다.

이동판매 음식은 핫도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핫도그 외에도 이동판매하는 시간동안 품질이 유지 되도록 관리할 수 있다면 이동판매가 가능하다"며 츄러스, 닭강정, 하이볼 등을 꼽았다.

구워진 삼겹살 판매도 가능해졌다. 배달앱 등을 통해 관련 소비가 이미 일상화된 가운데 식약처는 "보관 온도 유지 등 적적절한 포장이 이뤄질 경우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도 제품의 보관온도를 유지(냉동제품은 냉동, 냉장제품은 냉장)하면 이동 판매가 가능하다.

다만 가열조리하지 않은 식재료가 포함된 김밥과 도시락, 샌드위치 등은 이동판매에 부적합하다. 식약처는 "고온·다습한 야외 환경에서 식중독 위험이 높으므로 식중독 예방 측면에서 이동판매 품목으로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조리식품의 경우 "완전하게 포장되지 않은 경우 이동판매 과정에서 이물 혼입이나 미생물 오염이 우려된다"며 "이동 판매자가 각별히 주의하고, 조리식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온·다습한 야외 환경에서 판매되는 점을 고려해 최대 2시간 이내 판매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즉시 섭취하시도록 안내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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